오전 11시, 케네디 공항에서 출발하여 솔트 레이크 시티에 착륙했다.
미국 중서부 여행에 들뜨기에 앞서 조금 두려웠던게,
아무래도 내 스스로 서부 미국인들에 대한 낯설음? 이 있었던것같다.
하지만 직접 와보니 오히려 동부 사람들보다 친절한것!
처음으로 들린 맥도날드에서는 직원이 한국말 알려달라고 친근하게 다가올 정도였다
그래서 나도 훈훈하게 사랑해 이 한마디 알려주고 왔다.
솔트레이크 visitor center 에서는
상점이 닫은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홀로 물을 사러 가는 나를
퇴근하려던 직원이 발견하고는 직접 상점을 다시 열어서 물을 공짜로 내어주시도 하였다
가는 곳곳마다 어디서 여행왔니, 자기 아는 사람도 한국에 갔다 왔다, 일부러 더운데까지 와서 수고한다 등등
친근한 말투와 가벼운 농담들이 참 마음 따뜻하게 해주었다.
오늘 찍은 솔트 레이크 파노라마 사진.
정말로 덥고 덥고 더웠다
다행히 한국처럼 습한 기후는 아니고 무식하게 뜨겁기만 한거라 불쾌하지는 않았지만
그것을 능가하는 생명의 위협이...
호수는 마치 언 것 같이 파도 하나없이 잔잔했다.
게다가 염분이 범상치 않게 높기 때문에 호수 표면과 가장자리에 하얀 소금이 쌓여있다.
또 가까이 간 사람들은 다 봤겠지만
하얀 소금뿐만 아니라 검은 깨같은게 쌓여있는데
이것이 다 하루살이들이다.
사람을 물진 않지만 새까맣게 몰려있는게 징그럽다..
그래도 극복하고 호수에 들어갔다!
수심이 깊지 않아서 발만 담그기 딱 좋다.
호수에 벌레? 인지 같은게 둥둥 떠다니지만 용케 무시하고..
하여간 첫날 숙소 가기전에 들린 곳 치고는
덥고 좋은 추억을 많이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