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1시, 케네디 공항에서 출발하여 솔트 레이크 시티에 착륙했다.
미국 중서부 여행에 들뜨기에 앞서 조금 두려웠던게,
아무래도 내 스스로 서부 미국인들에 대한 낯설음? 이 있었던것같다.
하지만 직접 와보니 오히려 동부 사람들보다 친절한것!
처음으로 들린 맥도날드에서는 직원이 한국말 알려달라고 친근하게 다가올 정도였다
그래서 나도 훈훈하게 사랑해 이 한마디 알려주고 왔다.
솔트레이크 visitor center 에서는
상점이 닫은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홀로 물을 사러 가는 나를
퇴근하려던 직원이 발견하고는 직접 상점을 다시 열어서 물을 공짜로 내어주시도 하였다
가는 곳곳마다 어디서 여행왔니, 자기 아는 사람도 한국에 갔다 왔다, 일부러 더운데까지 와서 수고한다 등등
친근한 말투와 가벼운 농담들이 참 마음 따뜻하게 해주었다.



오늘 찍은 솔트 레이크 파노라마 사진.
정말로 덥고 덥고 더웠다
다행히 한국처럼 습한 기후는 아니고 무식하게 뜨겁기만 한거라 불쾌하지는 않았지만
그것을 능가하는 생명의 위협이...

호수는 마치 언 것 같이 파도 하나없이 잔잔했다.
게다가 염분이 범상치 않게 높기 때문에 호수 표면과 가장자리에 하얀 소금이 쌓여있다.
또 가까이 간 사람들은 다 봤겠지만
하얀 소금뿐만 아니라 검은 깨같은게 쌓여있는데
이것이 다 하루살이들이다.
사람을 물진 않지만 새까맣게 몰려있는게 징그럽다..





그래도 극복하고 호수에 들어갔다!
수심이 깊지 않아서 발만 담그기 딱 좋다.
호수에 벌레? 인지 같은게 둥둥 떠다니지만 용케 무시하고..


하여간 첫날 숙소 가기전에 들린 곳 치고는
덥고 좋은 추억을 많이 남겼다


<University of Southern Denmark Student Housing Winning Proposal / C.F. Møller Architects>

출처 : http://www.archdaily.com/321445/university-of-southern-denmark-student-housing-winning-proposal-c-f-moller-architects




이번 과제부터는 건축적인 다이어그램을 배우기 시작한다.

구글에 architectural diagram 을 검색하면 여러 복잡한 다이어그램이 많이 나오는데, 그런 것들은 후에 컴퓨터 프로그래밍으로 그리는 것이고,

아직 1학년 1학기 때문에 전문적인 다이어그램 보다는 스케치에 가까운 다이어그램을 그린다.


다이어그램이라고 괜히 거창한게 아니라, 

위의 예시처럼 기본적인 컨셉, 간단한 외형적인 요소 등을 스케치하듯이 그린 것도 다이어그램이라고 할수 있다.




일단 이번 과제에서 내가 분석해야하는 건축물을 살펴보자면,






Peter Eisenman - House i

출처 : pinterest



처음에 이 집을 보았을 때 느낀 것은 사람이 사는 집이 아니구나 였다.

그만큼 occupiable space 보다는 어떤 원리와 규칙으로 집을 짓는가에 더 집중된 건축이라는 것이다.





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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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andreaponsi.it/home_content.html



수업시간에 수업은 안하고 웬 건축가가 와서 강의를 시작했다.

강의에 대한 논문을 써야하기 때문에 억지로 듣기 시작했었지만,

중간 정도부터 이 건축가는 천재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Sun Set Clock


일단 시작은 대표작부터, 

Peter Eisenman 의 sun diagram 에서 모티브를 얻어 하루 중 해의 위치와 낮과 밤의 길이등은 선 하나로 나타낸 시계이다.

이 시계를 내부에 들임으로써, 안과 밖의 중재가 되는 것이다.







안드레아 폰시는 전반적으로 선과 자연, 그리고 몸과 관련된 작품을 많이 남긴다.

선은 모든것의 기초와 시작이며,

자연과 몸은 우리, 사람과 공간을 가장 쉽게 이어주는 매개체이기 때문이다.









건축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최대한 주변 소재지와 잘 연결되는 외부 디자인과,

실내는 선으로 이루어진 구리 가구를 써서 사람의 움직임을 특정한 방향으로 인도하고 있다.













 

사진 출처 : https://www.onlinegalerij.nl/hoe-daan-roosegaarde-erin-werd-geluisd-door-college-tour/



2월 14일, 연인과 함께하는 발렌타인 데이 대신에 수업 후 하는 외부 강의를 가기로했다.

어차피 시간이 남아 가는 강의였기 때문에 그냥 대충 듣다가 오자, 싶었는데

대충 들을 만한 강의가 아니었다.

 Daan Roosegaarde, 건축가라는 이름으로는 모두 설명하기 어렵고

아티스트 라기에는 너무 혁신적인 사람

오늘 강의에서 이 아티스트의 작품에 완전히 현혹되어 버렸다.







사진 출처 : https://www.studioroosegaarde.net/project/lotus/photo/#lotus-dome


Lotus Dome


사람의 발길이 끊어진 유적지에 사람을 다시 불러일으키기 위해 만든것. 

돔을 형성하는 조각 하나하나가 열에 반응 해서, 사람의 미미한 열이 가해지면 삼각형이 오므라진다.

조각이 오므라지면 안의 빛이 노출되어,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서 유적지에 오묘한 그림자를 형성시킴. 




사진 출처 : https://www.studioroosegaarde.net/project/smog-free-project/photo/#smog-free-project


Smog Free Project / Smog Free Ring


루세가드 스튜디오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오염된 대기를 정화시키는 탑이다. 

현재 중국 몇몇 곳에 실제로 설치되어 있으며, 축적된 오염물질은 따로 모아서 반지로 만들어 사람들이 살수 있다.

이 판매금은 또 다른 탑을 짓는 요금으로 쓰인다.


반지 살려고 찾아봤는데 270불이다...





사진출처 : https://www.studioroosegaarde.net/project/waterlicht/photo/#waterlicht


Waterlicht


개인적으로 가장 경이로웠던 작품.

사람이 지금 당장 하던것을 완전히 멈춰버렸을때, 온 세상이 혼란 상태가 될때

수위가 머리위로 올라오는 현상이 일어난다고 한다

이 작품은 그런 현상을 현실화 해서, 실제로 이 장소에 가면 물 밑에 갈아앉아 있는 느낌이 든다고 한다.





















흠. 맘에 드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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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프로젝트에 이어서 계속 건축물을 수정하는중...in process...







머리가 터질것 같아서 배워본적도 없는 스케치업으로 프로그래밍.

디자인은 정사각형을 베이스로 한, 대칭적인 건축물이 되었지만 교수가 왜 하필? 라면서 싫어했음 ㅋㅋㅋ

결국 대칭 버리고 컨셉트에만 집중하기로 했음..




작업중....in process.....

계속 반복하고 반복해서 만들었어야 해서

5개 이상의 같은 모델이 만들어지고 있다.




인스타용 사진도 하나 찍어주고..






이제 마지막 관문인 단체 site 만들기.

다른 3명의 건축물과 짝지어서 서로의 컨셉과 사람의 움직임, 그리고 공기의 flow를 분석해서 그에 따른 땅을 만들어야하는 것이다.

보통 건축물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반대기 때문에 (땅에 맞춰서 건축물을 짓는것이 보통,) 매력적인 과제였다.





why not...다이어그램도 왕창 그려주고...






드디어 파이널! 중간 뒷쪽에 있는것이 내꺼다.

우리 조의 주제는 땅이 만들어내는 topography (지형)와 건축물 자체가 만들어내는 고유의 topography(형태)가 한 점에서 만나도록 하는 것이다.

보시다시피, 세 건축물의 지붕에서 중간 건축물(인가, 그냥 땅처럼 생긴것) 의 한 점으로 공기가 흐르고,

땅에서도 한 코너로 공기와 움직임이 흐르게 만들었다.






교수들이 우리 작품에 지적을 많이 안한것을 봐서 아무래도 제일 좋아한듯..ㅎ...

팀워크도 완벽했고 각각 작품도 완벽(?)했고 site 모델도 완벽했다!!

기념으로 인스타용 사진 찍음 ㅋ

이것저것 많이 만족 되었던 과제.






다이어그램도 열심히 그렸지만 결국 그림에 대한 코멘트는 제로...............











Richard Serra (1939 ~ )


미국의 미니멀리즘 조각가. 초기에는 창작의 과정 자체를 중시한 과정 미술(Process Art)을 선보였고, 이후 철을 재료로 특정 장소에 근거한 설치 작품을 제작하였다. 그의 작업은 공간과 시간 그리고 맥락 속에서 조각의 의미를 찾는 실험적인 작품 경향을 보여준다.

[네이버 지식백과] 리처드 세라 [Richard Serra] (두산백과)





Torqued Ellipse IV (1998)



Fulcrum (1987)




The Matter of Time









Exercise 2 에서 만든 9인치 큐브를 모티브로 해서 건축물을 만들어야 한다.

역시나 집중해야하는 것은 operation.

오버랩한다는 정의를 재해석해야 하기때문에 이것저것 고민이 많았다.


첫째, 오버랩이라는 것은 두 figure 가 만날때 한 면이 전체적으로 만나는 것이 아니라 부분만 만나는 것이다.

여기서 문제점은 물체만이 아닌, 공간도 오버랩 해야한다는 것이다.

그 예로, 내 파이널 9인치 큐브는 물체가 오버랩했지만 공간사이의 '공간'이 철저히 부족한 경우였다.

공간의 오버랩이 확실하게 될려면 먼저, 물체가 만날때 중간에 빈 air가 생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처절한 고민의 흔적. 이렇게 까지 스케치가 많이 필요한 적은 없었는데..........

사실 이 전에 만든게 온통 삼각형이라 다시 만들기도 힘들다 젠장




고로! 나는 삼각형을 포기한돠













주위가 더러운것은 곧 exam 이 있기때문에 짜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공부하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지금 블로깅을 하고있지.








받은 Critic 은 일단 긍정적이었다.

이 전의 큐브와 모양이 확연하게 달라졌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원리는 같으니 통과.

같은 모양이 서로 오버랩하니 공간도 오버랩하니 통과!

적절하게 이쁘고 적절하게 멋있으니 통과!!!

 


다만 한가지 문제점은 오버랩 하는 공간을 좀더 크게 만들라는 것이다.

교수가 알려준 예로는 Duomo  (Florence) 와 Richard Serra 의 작품을 참고해서 만들란다.

이 예시는 내일 시험 끝나고 포스팅할 예정..




그리고 나는 공부하러 도서관으로 향한다

물론  밥먹고.










이번 과제는 캠퍼스 내에 건물 하나 골라서 그 건물의 elevation, plan, section 그리고 perspective drawing 그리기.

그냥 학생들 힘들어 쓰러지라고 내주는 과제 같다.

으앙






우리 조는 Hendricks Chapel 을 맡음.

이 학교 오고 첫날에 이곳에서 파티가 있었는데

아직도 그때의 광란이 느껴진다.



현재는 예배나 아카펠라, 성악 부의 연습장소로 주로 쓰이는듯. 




정문. 나대고 있는게 나고 얌전히 있는데 내 소중한 조원






사실 이게 완전 내부이다. 여기까지 올려면 문 몇개 지나야하는데 사진이 없으니 생ㅋ략






뒷부분. 






2층에서 바라본 풍경. 반대쪽에는 스테이지가 있다.






그리고 그린다! Perspective Drawing 을!




이게 우리조의 완성작.


전체적으로 그림들이 들어가서 올려다 보고 들어가서 올려다 보는 식의 움직임을 나타내기 위해서

밑에서 부터 위로 올라가는 순서이고,

제일 마지막은 제일 임팩트와 의미가 크기 때문에 특별히 신경써서 그렸다.





Elevation, plan, and Section.

그냥 measrement, line weight 에 focus 했다.






우리 조가 칭찬 스티커 제일 많이 받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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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 1.1, linear, planar, volumetric












 Ex 2  Operation : Overlap with lines








 Operation : Overlap with planes 








Operation : Overlap with volume






 Ex 2.2. Operation : Overlap with line and plane




Final : Revision of Ex 2.2 9' c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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